10월말 이사 후 안방에 크라나커튼을 달았더니 중2 아들은 유니크한 분위기라 마음에 든다고 하고 남편도 흡족해 했습니다. 

 거실 유리문은 자바라 형태로 따로 설치하여 제법 모던한 분위기여서 그대로 살았는데 무언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남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2%는 커튼이 주는 아늑함이었습니다. 남향집이지만 앞동 때문에 햇살이 늦게 들어오고 웃풍도 없는 집이어서 안방처럼 속지커튼을 고르던 중 카프리커튼의 모던한 분위기와 함께 눈에 들어온 건 카피 내용이었습니다.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달콤한 치즈케잌 한 조각~'  마음을 쏘옥 잡아끄는 모던한 카프리 광고문입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집 거실 컴퓨터 책상, 5단 서랍장, 소파 모두 모던함으로 선택된 놈들 입니다. 2% 부족했던 거실을 역시 모던하고 럭셔리한 카프리가 채웠답니다.    

 첫번째 사진은 밤에 찍어서 카프리의 금빛 라인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머지 사진 4장은 낮에 찍어서 베란다의 화분들도 보이고  망사 카프리의 느낌이 살아나 보입니다.  만족스럽지만 전체적으로 초콜릿 색조여서 가을과 겨울에 더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사계절 중 한 철 정도, 늦은 봄이나 여름 문턱쯤에서 소울데코에서 신선한 놈으로 다시 한 번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정들면 그냥 잡아두고 싶은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지요. ^^  

  * 참고로 저희집 거실 실측 사이즈는 460cm * 236cm이어서 옵션 중 제일 큰 것으로 주문했는데 주름도 적당하고 알맞습니다. 커튼은 레일에 걸었습니다.